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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천

도

룡

기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의천도룡기
제 15화

 

비켜요

 

가요

 

여자랑 같이 명교의 성지에 묻게 해줬으니

눈을 감을 수 있을 거야

 

얼굴이...

가면이 벗겨졌네

 

알고보니...원래 이렇게 예뻤군요

 

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곱사등을 하고
발을 저는 이상한 모양을 했죠?

 

이 방은 명교의 무기고로

지하통로에서 적을
방어하려고 준비한 거 같아요

 

밀폐된 석실이예요

나갈 길이 없는 거 같아요

 

공자님. 전 소소예요

불회아가씨가 무기오빠라고 부르는 걸 들었는데

이름이 무기인가요?

그렇소. 성은 장이요

 

사슬이 방해되니 끊어버리죠

안돼요. 아가씨한테 혼나요

괜찮아요. 내가 그랬다고 해요. 겁안나니까

자. 다리를 벌려요

 

아주 이상한 사슬이네요

하지 말아요. 이 사슬을 열수 없어요

그럼 어떻게 풀죠?

열쇠요. 아가씨가 열쇠를 갖고 있어
아가씨만 열 수 있어요

좋소. 나가게 되면 불회동생에게
풀어달라고 하겠소

 

공자. 보세요

 

분명히 돌문이잖아요

 

멀리 떨어지시오

 

소소. 불좀 주시오

여깄어요

 

불을 붙여요

 

조심해요. 멀리 가 있어요

 

엎드려요

 

동굴이 있소

 

가도 돼요

 

삼십년을 괴로워하며 참아왔어

 

사매

 

이 날들을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있어?

비굴하게 자신을 숙이고 조정에 투신해

원병들이 맘대로 부리게 내버려뒀소

양심을 속이고 내 제자 사손을 모함해
사부인 공견을 죽였어

천하인이 욕하고 멸시하게 놔뒀어

이 모든 것은 참을 수 있어

양정천이 내 일생을 망쳤기 때문에

갚아준것인데 뭐가 틀렸단 말이오?

오랫동안 애를 쓴 끝에 곧 성사될거요

곧 성사될거란 말이요. 사매

뜻밖에

무명소졸 증아우에게 깨져버렸소

나에 대한 하늘의 벌이 아직 부족하단 말인가?

 

인정할 수 없어. 포기할 수 없어

 

사매. 다시 삼십년을 고생하고 참을 수 있소

명교를 멸하지 않으면 그만 둘수 없어

 

싸운다...

사매. 육대문파와 명교가 교전하고 있소

들어보시오...

 

소소. 괜찮소?

괜찮아요

울었어요?

 

장공자. 우린 생면부지인데
왜 이렇게 잘 대해주죠?

뭐가요?

왜 제 몸을 막아주신건가요?

난 그저 천한 노비일뿐인데

왜 부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절 보호해 준거예요?

별거 아녜요. 여자인 당신을 나뿐아니라

어떤 남자라도 모두
몸을 던져 보호해줬을텐데요

 

공자. 조심하세요. 쉽게 열리는 문이니
기관을 조심하세요

 

겁내지 말고 우선 들어가요

 

보아하니 이 방이 끝인가 봐요

 

설마 이 해골이 양정천일까요?

 

이건 뭐지?

 

축하해요 공자

이건 명교 무공의 무상심법이에요

그럴리가요. 그냥 보통의 양가죽인데요

당겨 보세요

 

공자. 이건 건곤대나이의 심법이에요

 

공자. 건곤대나이는 무림인사들이
꿈에도 그리던 절세무공이에요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비밀통로에서 쌀도 물도 없어요

나가지 못한다면 기껏해야
칠팔일밖에 있을 수 없어요

 

지고지상의 무공을 배운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소?

 

이상해. 성곤이 왜 건곤대나이의 심법을
가져가지 않았지?

 

양부인의 시체가 보이지 않아

당시에 성곤의 마음은
양부인에게 쏠려 있었을거야

공자. 무슨 말 하는 거예요?

 

소소. 양피지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 알려주시오

어르신과 아가씨가 얘기하는 걸
지나가다 모르고 들었어요

그들은 명교의 교도이므로
교칙을 어기며 비밀통로로 들어올수 없죠

양정천은 여자때문에 죽었고

성곤은 무림을 뒤집어 놨어요

그를 묻어줍시다

 

양부인은 양정천이 자기에게 편지를
썼다는 걸 모르고 자살했을 거예요

 

뜯어서 봐요

불경스러운 일이오

무슨 유언이 있을지 몰라요

 

만일 편지에 양교주의
이루지 못한 소원이 있다면

공자께서 나갈 기회가 있다면
어르신과 아가씨께 말씀드려

양교주의 소원을 이루어 드릴 수 있잖아요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아 전교주의
유언을 저버렸으니 실로 본교의 죄인이오

부인께서 이 친필유서를 가지고
좌우광명사자,사대호법교왕

오행기사,오산인을 소집해
유명을 전달해 주시오

누구를 막론하고 성화령을 되찾는 자를

본교 제 삼십사대교주로 내세우고

승복하지 않는 자는 죽이시오

사손을 잠시 부교주에 임명하고
본교의 업무를 처리케 하시오

이미 부인과 성곤의 밀회 관계를
알고서 이 유서를 남겼군요

안타깝게 양부인은 이 편지를 보지 못했소

그렇지 않으면 명교가 이렇게 서로 죽이며
천하를 뒤흔들어 놓지 않았을 거요

 

소소.보시오. 여기 지도가 그려져 있소

남아있는 공력으로
석문을 닫아 성곤과 함께 할것이오

부인은 통로의 지도대로 위기를 벗어나시오

 

당세엔 건곤대나이를 아는 자가 없어
이 "무망위" 석문을 열수 있는 자가 없소

후세에 영웅호걸이 완성해

나와 성곤의 해골을 묻어주시오. 정천드림

 

비밀통로의 지도에요

이 지도만 있으면 나갈 수 있어요

맞아요. 나갈 수 있어요

지금 우린 여기 있어요

이 문으로 나가서 다시...

어딜 지나야하죠? 소소

병기실이요

벗어날 유일한 길이 그 중이
돌로 막아버린 바로 그길이에요

 

지도를 얻었지만 없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소?

양교주가 유서에 건곤대나이신공만이
석문을 열고 나갈수 있다고 했소

건곤대나이를 연마한다해도
무망위가 어디있는지 모르잖아요

지도에도 안 써있고요

공자. 무망위 말씀인가요?

그건 육십사괘 방위중의 하나로
양은 남쪽에 음은 북쪽에 있고

무망위는 명이위와 수위 사이에 있을테니

아마 여기일거예요

정말인가요?

 

정말 문이 있어요?

 

공자. 여길 한번 해보세요

그럼 해보겠소

 

공자

소소.모두 내탓이오. 내가 곤경에 빠뜨렸소

아녜요. 내 잘못이예요
내가 데리고 들어온걸요

 

소소. 당신이 수수께끼같다고 느껴지는데

왜 추한 모습으로 가장하고
무공을 모르는 척 했소?

심지어 심오한 오행팔괘도 알고 있고 말이오

 

말하기 어려운 고충이 있겠죠?

말하지 않겠다면 강요하지 않겠소

공자. 차라리 건곤대나이심법을
연마하는게 어때요?

공자가 아주 총명해서
단번에 할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명교의 역대 교주들도 평생을 연구해도
연성한 분들이 몇명 안돼요

교주를 맡으신 분들이니 재능이 탁월했을텐데

짧은 시간안에 어찌 그들보다 나을 수 있겠소?

구양신공을 할 수 있으니
그들을 초월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구양신공을 펼친 걸 어떻게 알았소?

 

어쨌든 여기에 갖혔으니 할 일이 없잖아요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금세 건공대나이를
습득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여길 벗어날 수 있어요

 

공자. 방금 얼굴빛이 안좋았는데
주화입마 된건가요?

건곤대나이심법의 음약강약의 건곤이기가
체내에서 전도되었기 때문에

얼굴이 파랬다 붉었다 하는 거요

체내의 혈액이 침전되어 진기가 변화하는 형태요

얼굴빛이 이미 회복됐어요

제 일단계를 이미 연성했군요. 정말 빠르네요

모든 사람의 체내의 잠재력은 원래 엄청나지만

평상시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뿐이오

위기에 직면했을 때 닭잡을 힘도 없는 사람이

왕왕 천근을 들수 있소

이전에 이 심법을 배운 사람은

내력이 충분치 않으면서도 억지로 연마하려다

오히려 마음은 있지만 힘이 없게 되버린 거죠

이해가 안가요

간단히 말해 첫째, 내가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해

어서 연성하자고 자신을 다그쳤기 때문이고

둘째, 구양신공을 연마해서
체내에 축적되 있던 힘은

고인의 가르침을 받지 못해
사용할 수 없었는데

지금 건곤대나이심법이
체내의 잠재력을 끌어올렸소

일반인의 재능을 뛰어넘었으니
어서 연마하세요

 

성사부

 

군주

 

육대문파의 광명정 토벌은 정말
생사의 대결이었어요. 그렇죠 성사부?

그렇습니다...

어젯밤에 날 속이는게 있는가 하고
물어본 걸 기억하고 있나요?

기억합니다. 소승은 어떤 거짓도 없다고
답해드린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속이는 일이 있다고
내 직감이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울지봉을 시켜 미행하게 했어요

 

하루가 지나도 그가 돌아온 걸 못봤어요

성사부. 대답해 줄수 있나요? 어딨죠?

어젯밤 어딜 갔었죠?

 

군주

 

천응교?

 

우리의 전쟁이 아니니
대응할 필요 없어. 철수해라

 

교주. 우리가 늦었습니다

 

광명정에 오른후 다시 얘기하세

예

 

아저씨, 무슨일이에요? 왜 도망가는 거죠?

싸우고 있어.싸움이 벌어졌어

원병인가요?

아니야. 육대문파가 광명정을 공격해

무고한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니
도망갈수 밖에

강호은원이 광명정과 인접한 마을의
무고한 백성들에게까지 미치다니

 

- 부탁이에요...
- 꺼져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값나가는 물건이니 돌려줘요

꺼져. 우리 명교가 당신들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해

돌려주세요

꺼져...

얼른 돌려줘

 

추녀. 쓸데없는 참견을 해?

보아하니 명교의 이름을 빌려
강도짓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어때서? 참견하면 죽여버리겠다

너...

 

방금 아주 사납게 굴지 않았어? 왜? 겁나?

널 봐, 온 몸을 벌벌 떨잖아. 겁나지...

 

파파

 

파파

왜 말 없이 떠났지?

 

이 늙은이가 싫어졌나?

아녜요... 그럴리가요

솔직히 말해

 

아리는 장무기를 찾으러 갔어요

 

장무기?

 

사실은 파파가 허락해주지 않을까 봐 몰래 영사도를 떠났어요. 파파...

 

멍청한 것. 사실대로 말했으면
어찌 허락하지 않았겠느냐?

 

호접곡에 있을 때 파파는
장무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단다

그를 영사도로 데려오려 했는데

안 가겠다며 널 깨물어 버릴 줄
누가 알았겠느냐?

네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줬구나. 그렇지?

 

그를 찾았느냐?

 

아니요

괜찮다. 인연이 있으면 만나게 될테니

하지만 지금은 나와 같이
빙화도로가 일을 해야 겠다

전...

 

왜?

파파. 육대문파가 광명정을 공격한다니 가서...

너완 상관없다. 무슨 구경거리라고

같이 빙화도로 가자

 

공자

 

왜 그러세요?

 

나도 모르겠소. 매번 이 구절을 연마할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고 기혈이 끓어올라요

몇 단계를 연마했어요?

칠단계요

건곤대나이를 칠단계까지 연마했다면

이미 보통사람을 뛰어넘었어요

 

제자 장무기가 우연한 기회에
명교의 신공심법을 얻어

위기를 벗어나 살려고 했을 뿐

일부러 귀교의 비적을
엿본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위험에서 벗어나면 이 신공으로
귀교를 위해 힘을 다할 것입니다

 

역대 교주시여, 장무기공자가
명교를 다시 일으켜

조상들의 위명을 빛내게끔 도와주세요

 

공자. 잠시 쉬신후에 얼른 신공을
연성하는 게 어때요?

 

건곤대나이를 배운것만해도 이미 은혜를 입었는데

더 많은 것을 바랄 필요 있나요?

분수에 맞게 만족하고 적당한 때 그만둬야 해요

 

공자. 어느 구절은 연성하지 못했죠?

모두 열 아홉구절이오
여기...그리고 이 구절

 

소소. 기억해서 뭐하려고요?

뭘 하는게 아니라 공자도 연성하지 못하는
구절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려구요

 

공자. 저 석문을 열수 있는지 해보세요

 

잘됐어요

갑시다

 

자. 빨리요

 

자유가 소중함을 이제 느꼈어요

 

장공자

소소. 아주 아름다워요

 

그냥 말뿐이죠

아니오. 정말이오

곱사등과 절름발이의 괴상한 모양으로
위장하지 마시오

지금 이 모습이 보기 좋아요

좋아요. 하지 말라니까 안 할게요

아가씨가 절 죽인다고 해도 안 할거에요

헛소리 말아요. 가만히 있는 불회동생이
왜 당신을 죽이겠소?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예요?

피부가 유난히 희고
코도 다른 여자보다 높아요

서역인이죠?

 

아름다움이 중원여자와 비교하면
다른 정취가 있어요

 

사실, 차라리 중원의 낭자와 닮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 하지 말아요

어떻게 광명정에 올라갈지 생각해요

맞아요. 육대문파가 광명정을 공격하는데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지 모르겠네요

 

무당검술은 과연 대단하오. 감탄했소

백미응왕. 지금 명교는 모두다 부상을 당해

혼자만 남았소. 투항한다면 살 길을 남겨주겠소

막칠협은 내 사위와 동문사형제이니

노부의 사돈이라할 수 있는데

오늘 반드시 승부를 겨뤄야 하겠소?

은천정. 장오사형을 거론안했으면 될 것을

얘길 꺼냈으니 과거의 원한을 끄집어내겠소

유삼사형과 장오사형 모두
천응교의 손아귀에 희생됬는데

원한을 갚지 않으면 칠협이라는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오

딸이 죽은 후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소

오늘 막칠협이 끈질기게 강요하니 상대해주겠소

 

어찌 또 하나의 한을 남길 수 있겠는가?

 

반평생을 살면서 초식에서 패한적이 없는데

대단해. 과연 장삼풍이 제자다워

선배님이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송원교가 은노선배님을 치료해드리겠습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소

그럼 제가 은노선배님께 한 수 배우겠습니다

 

송대협. 무당파가 돌아가면서

부상당한 어른을 공격하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공자

 

그야

증아우

아버지. 무기오빠예요

하루동안 안 보이더니 어떻게 갑자기 나왔지?

저 아이의 출현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모르겠군

옆에 있는 예쁜 낭자는 누구죠?

 

이 젊은이의 말이 맞소

무당파와 천응교의 원한이 바다처럼 깊지만

무당은 남의 위기를 등에 업고 싶지 않소

이 일은 다음에 다시 청산합시다

우리 육대문파는 명교를 향해 온것이오

천응교가 이미 명교를 떠나 천응교를 세운것을

강호인들은 모두가 다 알고 있소

은노선배는 이 싸움에 끼어들 필요 없습니다

귀교의 제자를 인솔하여 하산하시지요

송대협의 호의에 감사드리오

노부는 명교사대호법왕중의 하나요

비록 천응교를 세웠다하나

명교에 위험이 있는데
어찌 관여치 않을 수 있겠소?

중상을 입었으니
위급함을 틈타지 않겠습니다

 

선배님

공문대사. 마교를 토벌하는 이번일에

각파는 소림파의 무림에서의
명성과 지위를 공경하여

대사를 광명정을 공격의 지휘자로
모두 추천했으니 말 좀 해보세요

무슨 할 말이 있소?

한 사람도 살려둬서는 안되오

악은 뿌리뽑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되살아나 강호를 해를끼칠거요

화산파와 공동파 여러분은 여기 있는
마교의 잔당들을 모두 없애버리시오

무당파는 서에서 동으로 수색하고

아미파는 동에서 서로 수색하여

마교를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마시오

곤륜파는 불씨를 준비해
마교의 소굴을 불태워버리시오

소림제자는 각기 법기를 들고 경문을 외워

육대문파의 희생당한
영웅들과 마교인들을 구제하고

원한과 죄를 없애라

 

분아잔구 웅웅성화 성역하환 사역하고

위선제악 유광명고 희락비수 개위진토

련아세인 우환실다...

선재로다...

저 백미 늙은 도적을 죽이고 다시 얘기합시다

잠깐 멈추시오

곤륜파의 장문인으로 부상당한
사람을 이렇게 대하다니

천하영웅들의 비웃음이 겁나지 않습니까?

이름 없는 놈이 쓸데 없는 참견을 해?

 

이 놈아. 넌 누구냐?

증아우라고 합니다

 

고맙네

 

하태충. 노부가 곤륜파 검법을 한 수 배워보겠다

공문대사. 쌍방은 무림의 규칙에 의거해
한명씩 대결을 벌였소

맞소

명교는 양좌사를 비롯해 모두 패했으나

나 은천정이 아직 죽지 않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소

대사는 일파의 종사이니 말을 번복하여

숫자를 믿고 명교를 참살시켜선 안되오

각파는 잠시 기다려주시오

우린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소

정말 귀찮군

우리 공동오로는
백미응왕을 없애버리려고 왔소

 

중상을 입으셨으니 제가 대신 나서겠습니다

제가 진다면 그때 선배님이 나셔도 됩니다

자넨 본교의 교도가 아니지?

명교도 천응교도 아닙니다

노선배님을 마음속으로
존경한지 오래됬습니다

선배님과 적을 물리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니야

심후한 자네의 내력보다 못한
노부를 자탄했네

하지만 능력이 아무리 강해도
끊임없이 나오는

무림고수를 당해낼 수 없어

교를 위해 죽는 것은 당연하네

명교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니

이 광명정에서 헛되이 죽을 필요 없네

잡소리 아직도 멀었나?

은노선배.선배

 

은노선배님이 당신들은 자기와 싸울 자격이 없다고 하셨소

날 이긴후에 어르신과 싸워도 늦지 않소

네 놈은 뭐냐?

공동파 칠상권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인간의 몸은 오행으로 마음은 화. 폐는 금

신장은 물,비장은 토, 간은
물에 속하고 음양이기를 더하죠

연마를 하면 일곱군데가 다치고
일곱사람이 모두 다치죠

 

칠상권보의 총강을 네가 어떻게 알지?

칠상권의 권공은 한단계 더 연마할때마다

몸의 내장도 더 상처를 입게 되죠

실제로 자신이 상해야만
적을 상하게 할 수 있어요

후배가 보기에 선배의 칠상권은
아직 절정에 오르지 않았소

은노선배님. 우선 쉬십시오

이 일장은 후배가 대신 받겠습니다

소형제. 조심하게

 

이 놈아. 공동파를 너무 깔보는군

형님. 저 놈과 떠들 필요 없습니다. 받아라

 

건곤대나이?

아버지. 뭐라고 하셨어요?

그럴리가 없어

우리 명교의 무상심법을 알리가 없어

하지만 상대방의 권의 힘을 옮기는 것은
분명히 건곤대나인데

 

아니야

뭐가 아녜요. 아버지?

건곤대나이라할지라도 충분한 내력이 없으면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없어

아버지 마음대로 추측하지 마세요

싸움이 끝난후 물어보면 되잖아요

 

은노선배. 실망시키지 않고 체면을 지켜드렸어요

증아우의 무공이 많이 정진했어. 정말 불가사의해

아미타불

 

빈승은 소림파의 원음이오

 

너야. 그 때 니가 무당산에서 아버지가
용문표국을 몰살시켰다고 위증해

부모님이 비참하게 돌아가시게 만들었어

이 사람들을 반드시 잘 기억해야 한다

서둘러 복수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라

다만 한 사람도 살려두지 말거라

 

장무기야. 장무기

오늘은 육대문파와 명교의 원한을
화해시키려는 것이니

사적인 일로 인해 수습할 수 없게
만들면 절대 안돼

소림파의 일은 나중에 청산해도 돼

도대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이렇게 나서는 것이오?

 

묻는 말에 왜 대답을 안하시오?

육대문파와 명교가 싸움을 멈추고
화해하기를 바랄뿐이오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소

 

육대문파와 명교가
화해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오

마교인이 아니라면 출가인은
자비로움을 갖고 있어야 하니

난처하게 만들지 않겠소. 하산하시오

귀파의 원진대사는 왜 안보이는 거요?

 

원진사형?

육대문파가 광명정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은 첩자의 이간질을 받았소

사정을 잘 알고 있으니
싸움을 멈추시고 진상을 조사하여

옮고 그름을 가려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시오

원진을 지명하셨는데
이간질을 한 첩자가 원진이란 말이오?

그렇소. 원진대사가 저와 대질한다면

그의 음모를 밝힐 수 있을것이오

교활한 녀석

원진사형이 이미 너와
대질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

만나야 한다고 지명하다니

왜 무당파의 장취산은 대질시키지 않느냐?

원음대사. 말 조심하시오

원음대사. 장오협의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지 마시오

장취산이 타락해 마교요녀의 유혹을 받아

최후엔 그 댓가를 받은것을 모두가 알고 있소

장오협을 모욕하지 마시오

출가인은 진실을 말하오

닥치시오